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젊은 인재 영입 위해
정치아카데미 가동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여야 정당이 인재 영입 차원의 정치지망생 모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최근 시도당 위원장이 선임됨에 따라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이달 중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하고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과거와 달리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정치 신인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정치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당 경북도당의 경우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150여명의 출마예상자를 대상으로 4주간 일정의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당 대구시당도 7일부터 `대구 정치아카데미`를 본격 가동하고 120명 정원으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경북도당과 마찬가지로 4주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전희경 중앙당 대변인, 박성중 중앙당 홍보본부장, 김문수 수성갑 당협위원장 등이 강사진으로 나선다. 교육은 대한민국 보수의 역할과 SNS전략, 지방선거 승리 전략, 실전 스피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당 대구시당은 시당 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도 정치 아카데미를 진행하기로 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2월26일까지 진행되는 국민의당 정치 아카데미에는 안철수 대표가 직접 강사로 나서 `국민의당 진로와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태일 제2창당위원회 공동 위원장과 이재웅 지방선거 기획 공동단장 등이 정책 공약과 선거 전략 등을 강의한다.

바른정당 대구시당은 39세 이하 청년을 위한 정치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하고 50여명의 수강생을 모집했다. 지난 2일부터 6차례 강연으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당내 사정으로 오는 13일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1일 지역의 만 3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정치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정치 벤처센터 `와글`의 대표이자, `듣도 보도 못한 정치`의 저자인 이진순 씨와 정치발전소 박상훈 대표, 천호선 전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섰다. 정의당은 촛불과 대선을 통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청년이 보다 쉽고 가깝게 정치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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