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설
안동댐 상류 오염 대책, 이번엔 제대로 해야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등록일 2017.11.05   게재일 2017.11.0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중금속 문제로 오랫동안 논란이 제기된 안동댐 상류의 환경을 개선키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발표됐다.

환경부는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합동의 `안동댐 상류 오염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논란의 중심에 있던 봉화 석포제련소의 재허가를 2021년까지 재검토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의 이 같은 계획은 2015~2016년까지 진행된 석포제련소 주변에 대한 조사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부실조사라는 지적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종합대책의 공정한 실시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안동댐의 퇴적물은 중금속인 카드뮴으로 오염돼 지난 7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우 나쁨` 등급으로 평가된 바 있다. `매우 나쁨` 등급은 “심각하고 명백하게 오염돼 중장기적으로 배출시설 및 공공수역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수준을 말한다. 이보다 앞서 낙동강 상류나 안동댐 등지에서는 물고기와 새 떼죽음 등이 발생, 이곳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대변해 주기도 했다.

환경부의 이번 발표는 늦은 감은 있으나 안동댐 상류 오염 대책으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지는 알 수가 없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석포제련소 주변 오염원과 실태 파악을 위한 민간 참여의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 협의회` 운영과 석포제련소 인근 산림에 대한 피해 상황과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실시, 낙동강 상류 하천 및 안동호 퇴적물 중금속 원인조사, 석포제련소에 대한 `통합환경관리제도`에 의한 재허가 여부 등이다.

안동댐 상류 오염문제는 언론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음에도 유야무야 넘어온 사안이다. 국회와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로 지금에 이른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사실 안동댐 상류의 오염 원인으로 석포제련소와 50여 개 휴폐업 광산들이 지목돼 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제련소 주변의 토양오염 등 눈으로 확인되는 것만으로도 오염의 심각성을 반증했다. 그럼에도 당국의 제련소 토양오염 측정기여는 10%라는 평가를 내려 부실한 오염조사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이번에 진행할 오염실태 조사는 이런 측면에서 일반인의 불신을 초래할 부분들은 아예 없애는 것이 좋다.

명쾌하고 실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주민들의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일이다. 민간협의체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대구지방환경청이 석포제련소 봐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면 이 문제도 새롭게 검토해 봐야 한다. 석포제련소도 같은 입장에서 공동대표 문제는 짚어 보는 것이 좋다. 향후 5년간 진행될 오염실태 조사 및 개선책이 상호불신의 벽을 허물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본 뉴스
1
세월호 사태땐 150억, 100억… 대기업들, 포항 지진은 모른 척
2
지진 피해 북구 원룸촌 임대인-임차인 갈등
3
포항지진 여파 내진강재시장 뜨거워진다
4
성주 사드기지서 경찰-주민 또 충돌
5
이재민 오늘부터 새 둥지로 이주
6
흥해체육관 재개방 첫 날… 텐트 설치는 `호불호`
7
개인 텐트 대피소로
8
강민호, 삼성과 4년 80억 FA 계약
9
“지진방재대책특별법 제정해 주세요”
10
“지역사회와 열린혁신 공감대 형성 앞장”
신문사소개제휴안내광고안내불편신고편집규약기자윤리강령광고윤리강령재난보도준칙저작권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북매일 로고 일간신문등록번호 : 가-96호   등록일자 : 1990.02.10   발행·편집인 : 최윤채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명환 편집국장
본사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289   tel : 054-289-5000   fax : 054-249-2388
경북도청본사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수호로 69(4층)   tel : 054-854-5100   fax : 054-854-5107
대구본부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51(굿빌딩 3층)   tel : 053-951-6100   fax : 053-951-6103
중부본부 주소 : 경북 구미시 신시로 14길 50(3층)   tel : 054-441-5100   fax : 054-441-5101
경북매일의 모든 콘덴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1 경북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kbmaeil.com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