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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낭송협회 정기공연, 12일 포항문예회관
윤희정기자  |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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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11.05   게재일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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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한 편에는 삶의 철학이 있고 노래가 있다. 한 편의 시를 외우는 것은 한 권의 책을 읽는 즐거움과 같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문학이 품고 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오는 12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포항시낭송협회 제6회 정기공연`이 열린다.

시를 많이 읽고 암송하면 정서도 안정되고 감성도 풍부해진다. 흔히 낭송과 낭독을 혼용해 쓰는데 엄밀히 따지면 낭독은 보고 읽는 것이다. 반면에 낭송은 완전히 암기해서 읊는 것으로 외운 시에 마음의 악보를 붙여 듣는이에게 깊이와 여운을 전달한다. 소리를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시적화자와의 교감을 전하는 것이다. 낭송인들은 입으로 노래하면 귀로 듣고 마음으로 노래하면 마음으로 듣는다고 말한다. 시 한편을 완전히 이해하고 암송해 자신이 받은 감동을 목소리를 통해 풀어냄으로써 듣는 이에게 그 감동을 전해주는 것이 향기나는 시낭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정기공연 총감독을 맡은 김주영<사진> 포항시낭송협회장은 여섯 번째 여는 이번 공연이 시와 음악으로 가을날을 물들이며 회원들은 물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행복함을 전하는 아름다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포항시낭송협회는`희망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주제로 40여 명의 회원들이 출연해 시낭송, 시노래, 낭극 등 시 관련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가을에 어울리는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 정호승의 시`정동진`등을 낭송하고 송준규, 오낙률 시인은 자작시를 창으로 표현한다. 지난해 포항문화도시조성사업의 포항인문학아카데미 `인문예술토크쇼`에서 행사진행을 했던 권양우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낭극이라는 낭송의 새로운 변화도 시도한다. 낭극은 낭송과 연극을 함께 선보여 붙인 이름이다. 낭극에는 배점숙 낭송가가 정일근의 시`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에 연극적 요소를 더해 어머니의 사랑과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낭극은 전문연극인에게 지도를 받아서 시 한 편이 대사가 되고 노래가 돼서 낭송예술의 공감각을 새로운 형태로 승화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시 이외에도 대금연주자 서정명의 대금연주와 회원들의 합창`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김태원 작사·작곡), `참 좋다`(박호명 작사·작곡) 등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회원들은 이날 합창공연을 위해 포항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인 테너 김상곤씨로부 합창지도도 받았다. 이 밖에도 낭송을 낯설게 느끼는 관객을 위해서 낭송자의 사진에 음악을 더한 영상도 준비해 활자의 문학을 공감각으로 전달한다. 듣고 보고 느끼는 오감만족, 그래서 행사 이름도 시낭송콘서트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낭송으로 힐링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며 삶의 철학과 이야기를 만드는 포항시낭송협회의 여섯번째 정기공연을 찾아보자. 늦가을로 가는 길목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서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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