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미술의 섬(SUM)/ 2004 영아티스트 네트워크전
<미술>

▲경주아트선재미술관 소장 작품전 = 4월말까지. 경주아트선재미술관. 745-7075.

동서양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보기 드문 대형 전시회. 1층 1전시실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유럽 작가들의 작품이, 1층 2전시실에는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 2층 3전시실에는 현대미술의 방법론이 한국의 문화적 특성과 접목되어 독특한 형식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창사모 회원전 =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포항 대백갤러리. 288-8161.

포항의 주부 그림 동호회 ‘창사모’ 회원들의 두 번째 작품전. 이번 전시회에서 회원들은 기본 테크닉을 가미한 색채와 기법, 구도 등 다양한 미술 이론을 표현하고 개인의 개성을 한껏 살렸다.

출품작은 사계절 풍경화, 정물화 등 10~30호 크기의 서양화 18점, 수채화 7점 등 총 25점이다.

▲동시대미술의 섬(SUM)/ 2004 영아티스트 네트워크전 = 4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 (053)422-1293.

우리 미술계의 한계성에 대해 끊임없이 대안(代案)을 찾는 작가들의 태도가 주목되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마련한 전시회.

‘2004 영 아티스트 네트워크’전에는 대안공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의 대안공간 10개를 선별, 그곳 기획자(실험을 전제로 현대미술의 생산성에 목적을 두고 활동하는 대안, 독립기획자)가 추천한 작가 20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동시대 미술의 섬(SUM)’전은 미술가의 작업태도를 가감승제의 연산과 섬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대안성을 찾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서예>

▲도남서단(圖南書壇)전 =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83-0383.

원로 서예가 심천 한영구 선생을 주축으로 포항, 경주, 대구지역의 뜻을 함께 하는 서예인들이 모여 지난해 창립한 ‘도남서단’의 첫 번째 회원전.

전시회에는 심천선생의 10폭짜리 병풍 서각작품인 ‘출사표’를 비롯해 114명의 회원들이 각자 작품 1점씩을 출품했으며 회원들의 국전 수상작들도 함께 전시돼 1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

▲포항시립교향악단 제67회 정기연주회 = 4월 20일 오후 7시30분. 245-6545.

경북대 교수인 임현식씨의 객원지휘로 함께 하는 이날 연주회는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섬의 저녁기도’ 서곡을 시작으로 핸슨 ‘교향곡 제2번 로맨틱’, 바흐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랩소디 작품 43’ 등 바로크 음악에서부터 낭만,근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포스코 창립 36주년 기념음악회 = 4월 27일 오후 7시 30분. 효자아트홀. 220-1257.

포스코가 창립 36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날 음악회는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박성완씨의 지휘 아래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포항시립합창단과 소프라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 바리톤 우주호씨 등의 유명 음악가들이 초청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주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김원정씨의 협연으로 뮤지컬 ‘캣츠’ 중 ‘메모리’와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포항시립합창단이 들려주는 칼 오르프의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 신상준씨 연주의 베토벤의 ‘로망스’와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우주호씨의 박태준 곡 ‘동무생각’,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이아고의 아리아’ 등 정겨운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명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유영경·유영웅 남매 바이올린·첼로 듀오 콘서트 = 4월 22일 오후 7시30분. 효자아트홀. 220-1257.

유영경·유영웅 남매의 환상적인 호흡을 감상할 수 있는 듀오 연주회. 이날 연주회에는 크라이슬러의 ‘탐부린 쉬누아’, 쇼송의 ‘포엠 작품 25’,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포퍼의 ‘헝가리안 랩소디’ ‘엘비스의 춤’, 라벨의 ‘피아노 3중주곡’ 등이 연주된다.

<공연>

▲대구 시립오페라단 제22회 정기공연 ‘마술피리’ = 4월 24일 오후7시3분. 대구 오페라하우스. (053)606-6310.

대구시립오페라단 김희윤 감독이 예술 감독과 연출을 맡고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이현세씨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지역의 성악가들과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극단 등 총 200여 명의 출연진을 비롯해 지난 1월 대구시립오페라단이 공개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14명의 성악가들도 함께 출연한다. 각기 선과 악을 상징하는 ‘자라스트로’와 ‘밤의 여왕’이 대결하는 가운데, 이집트 왕자 타미노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의 사랑이 어두운 세상을 구원한다는 내용.

▲2004 정통연희극 ‘똥벼락’ =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평일 오전 11시·오후 12시30분, 주말 오후2시·3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053)256-2228.

극단 ‘민들레’가 전래 동화같은 이야기인 김회경의 그림책 ‘똥벼락’이 새로운 전통연극으로 각색한 작품.

배우가 똥을 치우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똥을 피하기 위해 몸을 피하고 냄새가 난다고 코를 막는다거나 모내기 장면에서 무대 위에 올라오며 논에 들어가기 위해 신발을 벗는 어린이 관객들의 행동 등의 장면 장면이 관객과 교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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