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빗물펌프장 공사 완공
주민 등 500명 참석 준공식

▲ `효자 빗물펌프장 설치 공사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인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자 빗물펌프장 설치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효자 빗물펌프장 사업면적은 1만8천491㎡로 펌프장 1동과 유수지(4천400㎡)를 비롯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생태공원(1만500㎡)으로 조성돼 있다. 유수지 위에는 몬도트랙을 설치하고, 생태공원에는 산책로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했다. 가로등과 공원등은 인근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낮게 설치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준공 관계자와 주민대표에 대한 시장표창을 수여했으며, 이어 축하공연과 함께 준공 기념 비둘기 풍선날리기 퍼포먼스도 펼쳤다.

효자지구 일대는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형산강 수위가 높아지면 저지대로 빗물이 흘러들어가 1991년부터 7차례나 침수됐으며, 2009년에는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됐었다.

이에 포항시는 2015년부터 총사업비 279억원을 들여 포항공대와 효자 SK뷰 1차아파트 중간지점에 유수지와 빗물펌프장을 설치해 우수를 형산강으로 배제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계획 초기 악취 등 소음 등을 이유로 사업부지 인근 효자SK1차 아파트 입주민의 계속적인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2015년 2월 이강덕 포항시장이 주민들과 면담을 통해 공사를 착공해 아파트 입주민의 협조로 순조롭게 공사가 마무리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시행초기 주민들로부터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이 잘 마무리 됐다”며, “효자 빗물펌프장은 평소에는 주민휴식공간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는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방재시설로 활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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