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지구 113억원 확보

경북도가 전국 최다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사업 국비를 확보했다. 특히 경북은 전국 20개 지구(800ha) 중 최대 규모인 10개 지구(433ha)가 선정되면서 용수공급, 배수로, 경작로 등 생산기반 구축이 용이해져 과수농가 경기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내년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사업 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총 10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11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구는 내년부터 2년간 국비를 비롯한 지방비 28억원 등 141억원으로 과수 주산단지에 암반관정, 송·급수관, 농로개설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영농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품질의 과실 생산과 유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상기후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농가가 용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사업 수혜농가들은 걱정을 덜게 됐다.

이에 따라 과수재배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효자사업으로 인식돼 매년 사업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지금까지 경북도는 경쟁력있는 과실생산 거점 육성을 위해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60개 지구 2천546ha의 과실전문생산단지를 조성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도 지역에 보다 많은 과실전문생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사업 대상자 선정을 위해 서면과 현장조사 등을 거쳐 전국적으로 20개 지구를 선정했다. 경북이 10개 지구로 가장 많이 선정됐고, 충북과 전북이 각각 3개 지구, 경기·강원·전북·전남·경남이 각각 1개 지구씩 선정됐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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