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철 인력난 해소 지원
市, 전국 최대 125명 발대식
경북도 수산분야 최초 시행

▲ 1일 열린 `수산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발대식 및 사전교육`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본격적인 과메기철을 맞아 포항 구룡포 어촌의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고자 수산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인력 125명이 나선다.

미리 입국해 포항으로 이동까지 마쳤던 이들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은 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과메기 가공업체, 다문화가정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발대식 및 사전교육`을 가지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은 2017년 하반기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을 신청한 17개의 지자체 중 최다인원인 161명을 배정받아 경북 수산분야 최초로 시행한다. 최종적으로는 부적격자 등을 제외한 125명이 포항을 찾게 됐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55명, 필리핀 44명, 중국 16명, 캄보디아 10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1일부터 내년도 1월 29일까지 90일간 구룡포지역 47곳의 과메기 건조업체에서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포항시의 이번 계절근로자는 다문화가족의 친지들로 구성하는 방식을 이용해 과메기철 부족한 일손을 도움은 물론, 가족 간 만남의 기회도 가지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타 지자체의 다문화가족 신청이 50명이 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로, 포항시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타국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환영하고, 어촌의 고령화로 노동인력이 절실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수산물 가공업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어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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