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전현직 문신 관료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였다. 왕이 술과 1등급 풍악을 내렸다. 조선시대의 기로연은 1394년(태조 3년) 한양천도 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이 처음이었다.
행사는 주인인 고윤환 문경시장과 빈로(賓老)들이 큰 읍(揖)으로 인사하는 상읍례(相揖禮)를 시작으로, 서로 큰절로 인사하는 상견례(相見禮)를 거친 후, 향교 대성전으로 자리를 옮겨 배향된 성현들에게 오늘 행사를 고하는 알성례(謁聖禮)로 이어졌다.
고윤환 시장은 “경로효친 사상은 우리 사회의 근간이며 우리가 본받고 지켜나가야할 소중한 가치이고, 오늘의 기로연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노인공경의 전통을 이어 전통문화의 일등 문경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