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열작 '3월'
<미술>

▲경주아트선재미술관 소장 작품전 = 3월말까지. 경주아트선재미술관. 745-7075.

동서양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보기 드문 대형 전시회. 1층 1전시실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유럽 작가들의 작품이, 1층 2전시실에는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 2층 3전시실에는 현대미술의 방법론이 한국의 문화적 특성과 접목되어 독특한 형식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현상회 소품전 = 3월 29일부터 4월5일까지. 대백갤러리. 288-8161.

실험적이고 호소력 있는 젊은 구상작가 단체로 알려진 현상회의 회원전. ‘봄날, 생명의 색’전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이창연, 류영재, 곽영수, 김명성, 김창호, 박근일, 박정열, 송길호, 오건용, 이동건, 이병우, 이상택, 이종길씨 등이 참여해 6~10호 크기의 유화, 수채화 작품 등 총 26점을 선보인다.

▲2004 신춘 여성작가전 = 3월 18일부터 30일까지. 포스코 갤러리. 220-1067.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견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시회. 전시회에는 ‘자연·느낌’ ‘농촌의 들녘’ ‘꽃이 있는 정물’ ‘향기’ ‘낙동강변’ ‘수줍게 핀 백련’ ‘숲-소나무’ 등 여성 작가 특유의 감수성이 넘쳐흐르는 한국화와 서양화 작품 68점을 선보인다.

▲배경주 이미지전 =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053)420-8015.

미국 프렛 인서튜터에서 디자인 경영학을 전공한 배경주씨의 세 번째 개인전.

전시회에서 배씨는 일반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또 다른 시각으로 제품을 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공간을 사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장치길전 = 3월29일부터 4월6일까지. 대구 두산갤러리. (053)242-2323.

한국의 신화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자 노력하는 장치길의 작품전. 이번 전시는 ‘이별과 만남’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다. 출품작들은 의복, 생활용품 속의 상징적인 문양, 문자들에서 나타나는 자연주의적 생명력 등 바로 한국의 심성과 기원을 담고 있다.

<음악>

▲찾아가는 연주회 = 3월 30일 오후7시. 영천 3사관학교. (053)420-7820.

경북도립국악단이 마련한 관현악과 민요창, 무용이 어우러진 한마당. 윤명구 지휘자의 지휘로 도립국악단 단원 60명 전원이 출연해 군악 ‘대취타’, 민속무용 ‘부채춤’, 피리 3중주 ‘춤을 위한 메나리’, 창과 관현악 ‘뱃노래’, ‘자진노래’, 관현악 ‘야인’, 관현악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합주곡-신모듬’ 등을 선보인다.

<공연>

▲연극 ‘도둑고양이’ = 4월 5일부터 6일까지. 오후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275-1416.

극단 최운철 레퍼토리 시스템의 제12회 정기공연 및 제15회 경북연극제 참가작. 연극은 ‘신용 불량’이라는 개인의 절제되지 못한 행동양식에서 치명적으로 사회적 매장에 이르는 한 개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우리나라 최대 재벌 기업 4성 그룹에 입사한 공수인과 역시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우리나라 최대 재벌 기업 4성 그룹에 입사한 김영심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제21회 대구 연극제 = 4월1일부터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053)606-6334.

대구 연극인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대구연극제. 올해는 극단 고도가 ‘통일익스프레스’를, 극단 예전이 ‘풍동전’, 이송희 레퍼토리가 ‘태양의 제국’ 등으로 경합을 벌이게 된다. 3일과 6일에는 공연이 없으며 입장료는 일반 1만원 중고생 5천원.

▲색깔 그림자극 ‘노란우산’ =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평일 오전11시, 주말 오후3시. 대구 동아백화점 강북점 8층 아트홀. (053)424-8347.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소중히 생각하는 아동극단 ‘누리’가 마련한 색깔 그림자극. ‘노란우산’은 국내 작가 류재수씨가 그린 창작그림책 ‘노란우산’을 대구 최초로 OHP를 이용한 색깔 그림자극으로 각색해 공연화한 작품이다. 공연은 ‘색채와 서정의 조화’를 표현한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상상력을 갖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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