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속철도역 마무리
복합환승센터 용역 진행
하수처리장 지하화 등
교통·문화·쇼핑이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 공간으로

▲ 서대구 고속철도역 조감도.

향후 KTX가 정차하게 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31일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의 차질없는 추진과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주변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등 대구 미래균형발전을 이끌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실시설계와 공사완료 및 개통 등을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서대구 고속철도역 추진계획의 확정 이후 지난해 기본설계가 완료됐으며, 2017년 3월부터는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특히, 대구시는 서대구역을 대구 서남부지역 교통요충지로 만들기 위해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설립을 구상 중이다. 대구시는 고속철도와 광역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및 시내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별 편리한 환승체계를 마련해 상업 및 문화지원 시설을 제공하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 6월부터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방안 검토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같은 민자사업이 유력하다.

대구시는 또 현재 시행 중인 실시설계에서 대구산업선과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및 역세권 복합개발 등 미래 여건변화를 고려, 역의 규모증축과 선로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주차장 조성과 진입도로 개설, 고속철도 및 광역철도 운행에 차질없는 승강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안전을 위해 스크린도어의 설치와 신재생에너지 활용, 교통약자에 편리한 시설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역세권 개발여건 조성과 환경처리시설 노후개선을 위해 달서천 하수처리장, 북부 하수처리장 및 염색폐수처리장 등을 통합해 지하화하는 민자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완공되면, 대구 서부지역 교통거점으로의 도약과 복합커뮤니티 건립을 통한 교통, 문화, 쇼핑 등 One-Stop 서비스 공간구성으로 지역민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대구의 균형 있는 미래발전의 엔진으로서 그 의의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광역경제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낙후된 서대구 지역을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관련한 사업들이 새정부 대선공약 반영과 함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포함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서대구역세권 개발 및 도시재생뉴딜사업`과 `대구산업선`, `대구~광주철도(달빛내륙철도)`, `대구권 광역철도` 등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 및 비전으로 반영돼 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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