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서울 가면서나 해 철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등록일 2017.10.31   게재일 2017.11.0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신의주까지 갈 거야

그리운 서울 가는 길

부드러운 산과 들, 밥알 같은 마을 위에

깨끗한 눈물처럼 햇살이 맺힐 때

그래 형제들아 이대로 신의주까지 갈 거야

개여울의 물살처럼 가슴은 흔들리고

그날이 오면 한라에서 백두

삼수갑산서 목포까지 걷기대회가 열릴 거야

나팔이 울리고 장구가 덩더쿵거리고

꽹과리 신이 나면 남에서 북에서

얼싸안고 뛸 거야

토끼풀과 머루를 따먹으며

다디단 황토로 배를 채우며

끝에서 끝까지 걷고 걸을 거야



외줄기 서울길 치달리다 보면

철조망도 포고문도 뚫어버리고

화약고 지뢰밭 밀어버리고

말 달리 듯 한없이 갈 것만 같아

죄어오는 숨막힘

터질 듯 할 거야



서울에서 좀 더 북쪽으로 내달으면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 철조망이 있고 남북을 잇는 도로는 막혀있다. 시인은 서울을 거쳐 북쪽으로 달려가 남북이 하나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한민족의 한과 염원이 서린 통일조국을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남북의 통일 뿐만 아니라 갈등과 대립이 있는 곳에 화해와 협력을 바라고, 계층과 계층이, 지역과 지역이, 세대와 세대가, 백두와 한라가 서로 가슴과 가슴으로 이어져 빛나는 화해의 광장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


<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본 뉴스
1
원자력·경북지역 상생… 미래에너지 발전 원동력 돼야
2
울릉 섬 일주도로 공사 `순조`
3
지진, 지열발전소와 관련 있다면…
4
구미 하이테크밸리 파격 분양
5
메디시티 대구 `동아시아 의료산업 허브` 도약
6
포항시장의 성금
7
수능 무사히… “약간 어려웠다”
8
지진 이재민 전세임대, 1억까지 무이자 지원
9
“힘내라 포항”… 전국서 온정 `밀물`
10
포항 지진 피해 성금 접수 현황
신문사소개제휴안내광고안내불편신고편집규약기자윤리강령광고윤리강령재난보도준칙저작권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북매일 로고 일간신문등록번호 : 가-96호   등록일자 : 1990.02.10   발행·편집인 : 최윤채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명환 편집국장
본사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289   tel : 054-289-5000   fax : 054-249-2388
경북도청본사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수호로 69(4층)   tel : 054-854-5100   fax : 054-854-5107
대구본부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51(굿빌딩 3층)   tel : 053-951-6100   fax : 053-951-6103
중부본부 주소 : 경북 구미시 신시로 14길 50(3층)   tel : 054-441-5100   fax : 054-441-5101
경북매일의 모든 콘덴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1 경북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kbmaeil.com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