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요 아파트 분양권 최고가격이 2억여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자유한국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에게 한국감정원이 제출한 `2013~2017년간 대구·경북지역 분양권 최고액(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최대 1억8천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경우 지난 2013년 수성구 상동의 `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의 분양권이 6억9천만원으로 최고가였으나 2017년 들어 수성구 만촌동의`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가 8억7천500만원을 기록해 5년동안 분양권 최고액이 1억8천500만원이나 올랐다.

경북의 분양권 상승률 또한 비슷했다.

지난 2013년 `안동 센트럴자이`의 분양권이 4억5천여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구미 중흥S클래스의 경우 무려 2억2천여만원이 상승한 6억7천800여만원에 판매됐다.

경북지역 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대구보다 낮지만, 상승액은 훨씬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훈 의원은,“서울 및 수도권 주택시장에의 지속적 규제가 지역의 분양권 가격 상승이라는 풍선효과를 야기한 측면이 크다”며 “더욱이 정부가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과열된 지역 주택 시장에서 실수요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져 하루빨리 공급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대부분이 서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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