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3년간 1금고 담당
내년 운용규모 8천500억대 전망
농협은 공기업 특별회계 맡아

【경산】 경산시 금고 지정을 놓고 농협과 대구은행이 벌인 유치경쟁에서 대구은행이 승리했다.

현재 1금고(일반회계)는 대구은행이, 2금고(기타특별회계, 기금, 공기업 특별회계)는 농협이 맡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경산시 금고 선정위원회는 대구은행과 농협이 제출한 유치제안서를 검토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구은행이 1금고를, 농협이 2금고를 담당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심사결과 대구은행은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에서 우세를, 농협은 △금고업무 관리능력에서 우세를 보였다.

농협 경산시지부는 2007년 약속해 납부를 미뤘던 5억원의 장학기금을 최근 납부하는 등 1금고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경산시의 시금고 예산운용 규모는 2017년 제2차 추경을 기준으로 1금고가 7천790억원, 2금고는 1천359억원으로 내년 1금고 예산운용 규모는 8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경산시지부 관계자는 “늦었지만 5억원의 장학기금 납부 약속을 지킨 만큼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사업 등 1금고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