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무용단
<미술>

▲경주아트선재미술관 소장 작품전 = 3월말까지. 경주아트선재미술관. 745-7075.

동서양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보기 드문 대형 전시회. 1층 1전시실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유럽 작가들의 작품이, 1층 2전시실에는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 2층 3전시실에는 현대미술의 방법론이 한국의 문화적 특성과 접목되어 독특한 형식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2004 신춘 여성작가전 = 3월 18일부터 30일까지. 포스코 갤러리. 220-1067.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견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시회. 전시회에는 ‘자연·느낌’ ‘농촌의 들녘’ ‘꽃이 있는 정물’ ‘향기’ ‘낙동강변’ ‘수줍게 핀 백련’ ‘숲-소나무’ 등 여성 작가 특유의 감수성이 넘쳐흐르는 한국화와 서양화 작품 68점을 선보인다.

▲권향숙·도화정 작품전 =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포항 대백갤러리. 288-8161.

40대 중반 아마추어 여성작가 권향숙, 도화정씨가 지루한 일상을 아름답게 재해석한 작품전.

전시장에는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미세한 움직임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아 예술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하게 실천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산업도자 2인전 = 3월 24일부터 2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053)420-8015.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하고 활발하게 활동중인 도예가 채은경, 정수연씨의 첫 번째 작품전. 전시회에는 전통도예의 관념에서 벗어나 석고틀을 이용한 성형기법을 사용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들로 제작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영남 한국화전 = 3월 24일부터 2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053)420-=8015.

대구 근교의 아름다운 산천 경관을 소재로 한 진경산수화 30여점이 선보이는 전영남의 첫 번째 한국화전. 팔공산과 달성군 근교 곳곳의 경관들이 화폭에 담겨져 있다. 그의 화면은 많은 말들이 생략되고 침묵이 응집되어 있으며 잃어버린 고향을 향한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음악>

▲CBS 대구방송 창사 45주년 기념 콘서트 ‘10 테너 콘서트’ = 3월 29일 오후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053)656-1934.

CBS 대구방송이 창사 45주년을 맞아 마련한 무대. 음악회에는 대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10명이 출연해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별은 빛나건만’ ‘그대의 찬 손’ ‘남 몰래 흘리는 눈물’ 등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무정한 마음’ ‘물망초’ ‘수선화’ ‘뱃노래’ 등과 같은 정열적인 이탈리아 칸소네와 정겨운 우리 가곡 등 각기 개성을 선사한다.

▲찾아가는 연주회 = 3월 30일 오후7시 영천 3사관학교. (053)420-7820.

경북도립국악단이 마련한 관현악과 민요창, 무용이 어우러진 한마당. 윤명구 지휘자의 지휘로 도립국악단 단원 60명 전원이 출연해 군악 ‘대취타’, 민속무용 ‘부채춤’, 피리 3중주 ‘춤을 위한 메나리’, 민속무용 ‘장구춤’, 창과 관현악 ‘뱃노래’ ‘자진노래’, 관현악 ‘야인’, 관현악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합주곡-신모듬’ 등을 선보인다.

▲가족 뮤지컬 ‘알라딘과 요술램프’ =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오후2시,4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011-9749-4212.

이솝우화에 버금가는 세계의 고전 ‘아라비안 나이트’ 원작을 토대로 만든 작품. 알라딘이 램프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소년이 되어가는 과정을 웅장하고 화려한 모험 이야기로 꾸며 극적 재미와 감동, 교훈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료 8천원. 할인권 소지시 5천원.

▲서울 예전무용단 ‘손경순의 춤’ = 3월 25일 오후7시30분. 포항공대 대강당. 279-2433.

오랜만에 포항에서 선보이는 한국무용 공연. 공연에는 한국 전통무용과 궁중정재 무용을 전문 분야로 하고 있는 예전무용단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데 ‘학연화대무’로 문을 열어 승무, 입춤, 신 살풀이, 삼고무, 태평무, 첨수무, 꽹과리춤 등 한국전통무용과 궁중정재 등 총 8마당으로 꾸며진다.

▲헬렌 누난 1인 모노오페라 ‘리사이틀’ = 3월24일~25일 오후8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 017-322-6154.

‘리사이틀’은 호주의 국제적인 공연단체 ‘Chamber Made Opera’의 장기투어작.

현대적으로 구성된 소리,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아리아, 재치있는 대본과 발레의 칼라스테닉 몸짓과 어울려 표현되며 헬렌 누난의 이색적이고 예술적인 행위가 특색을 이룬다.

▲창작오페라 ‘사랑의 원자탄’ =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오후7시30분. 계명대학교 대강당. (053)637-1185.

계명대학교 개교 50주년과 한국 성가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로얄오페라단이 마련한 공연. 성자로 추앙 받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오페라. 이번 공연은 일제시대 애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것과 신사 참배문제, 여순반란사건시 두 아들 동인. 동신을 살해한 자를 양아들 삼는 사랑의 실천, 한국전쟁시 복음을 전하다 인민군에게 당하는 순교의 내용 등을 서양음악기법과 국악으로 극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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