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들의 국악보급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경북도립국악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영천 3사관학교에서 ‘찾아가는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도립국악단 윤명구 지휘자의 지휘로 도립국악단 단원 60명 전원이 출연해 관현악과 민요창, 무용이 어우러진 한마당이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국악의 진미를 전해준다.

공연에는 군악 ‘대취타’, 민속무용 ‘부채춤’, 피리 3중주 ‘춤을 위한 메나리’, 민속무용 ‘장구춤’, 창과 관현악 ‘뱃노래’ ‘자진노래’, 관현악 ‘야인’, 관현악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합주곡-신모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군악 ‘대취타’는 조선시대 말까지 임금의 거동이나 군대의 행려 또는 개선 등에 쓰이던 행진곡풍의 음악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이다. 태평소, 나발, 소라, 북, 징 등으로 편성돼 있고 위엄있는 나발과 애원조의 태평소 소리에 맞춰 수십명이 일시에 북을 치는 광경은 듣기도 좋지만 장엄하기 그지없다.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곡인 ‘신모듬’은 신난다, 신명난다 등의 의미에서 붙여진 제목으로 사물놀이와 협연하는 연주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관현악과 사물놀이가 어우러져 농사의 풍년과 국가와 가정의 평화, 안녕을 기원하며 연주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무용은 도립국악단 무용단원인 정현정, 오주신, 김미수, 김희경, 홍지연, 이주연, 김효주씨 등이 출연하며 민요창에는 김수희, 조경자씨가 출연한다.

경북도립국악단은 지난 92년 창단, 지금까지 정기연주회, 청소년 국악교실, 도내 지역 순회 찾아가는 연주회, 해외 연주회, 지역의 향토 축제 축하 연주회 등 다양한 공연을 하면서 국악인구의 저변확대와 국악보급에 노력해 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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