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銀 83·銅 93개 획득… 라이벌들 제치고 종합 4위
女 자전거 나아름, 수영 박태환과 함께 대회 5관왕 기염
대구도 목표순위 9위 안착 겹경사… 내년 대회는 전북서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여자일반부 5관왕을 달성한 나아름(상주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이 전국체전 2회 연속 4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구도 목표순위인 한자릿수 순위(9위)에 안착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경북선수단은 26일 폐막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마지막날 최종집계결과 금메달 72개, 은메달 83개, 동메달 93개로 총득점 4만4천48점을 기록, 라이벌 경남, 충남, 인천 등을 밀어내고 종합순위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구선수단도 금메달 47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2개를 바탕으로 3만4천128점을 획득, 10위 강원(3만3천669점)을 제치고 종합 9위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경기의 몫이었다.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3개, 은메달 135개, 동메달 138개를 따내며 총득점 6만2천578점으로 개최지 충북(5만811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대회 16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수영 황제 박태환(인천시청)은 자유영 200m, 4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을 석권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박태환은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54표 중 22표를 획득해 14표에 머문 육상 단거리 3관왕 김국영(광주시청)을 따돌리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역대 MVP 최다수상기록을 5회로 늘렸다.

경북은 대회 마지막날 열린 자전거 여자일반부 나아름(상주시청)이 개인도로 및 개인도로 단체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5관왕을 작성했다.

대회 5관왕은 박태환과 더불어 이번 대회 두 명 뿐인 기록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날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4분38초88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회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레슬링 남자고등부 자유형 69㎏급에서는 문진우(경북체고)가 충남대표 박민성을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경기에서는 농구 여자일반부 결승에 진출한 김천시청이 부산대학교를 75-52로 가볍게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도와 자전거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역도스타`윤진희(경북개발공사)가 여자일반부 53㎏급에서 인상·용상·합계를 싹쓸이하며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 경북은 역도에서만 22개의 메달(금 12, 은 6, 동 4)을 따내며 메달레이스에 큰 힘을 얻었다.

자전거도 나아름을 주축으로 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강력함을 뽐냈다.

단체경기에서는 여자축구가 효녀노릇을 톡톡히 했다.

남자축구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모두 준결승 진출에도 실패한 반면, 여자축구는 일반부 경주한수원을 비롯, 대학부 위덕대와 고등부 포항여자전자고가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모두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에 무너지며 은메달 3개에 만족해야 했으나 종합점수 확보에 보탬이 되며 경북선수단에 활력소가 됐다.

한편 26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꺼진 올해 전국체전의 성화는 내년 10월 12일 전북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다시 타오른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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