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8일 `2017 국제청년정책 심포지엄`
일본 지방 U턴·J턴·I턴 실태·유럽청년 보장제도 분석
청년실업·청년유출 극복 방안 등 지역사회 역할 모색

대구시와 대구시청년센터, (사)대구사회연구소는 오는 28일 오후 3시 대구시청년센터 2층 상상홀에서 대구청년인구 유출 등 지역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한 `2017 국제 청년정책 심포지엄`을 가진다.

이번 심포지엄은 저성장의 세계적 기류 속에서 높은 청년실업, 청년부채 등 다양한 청년문제 실태와 그 극복방안을 살펴보고 대구시가 역점을 둬야 할 청년정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서는 히구치 요시오(게이오기주쿠대학 상학부) 교수가 일본의 인구감소와 그에 따른 지방소멸의 심각성을 말하고, 일본정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대책에 대해 강연한다.

이영준(히로사키대학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의 사례를 통해 본 일본 지방의 U·J·I턴 실태와 그 촉진정책을 발표한다.

일본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명예퇴직한 직장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U턴 현상`이 본격화됐으며, 이어 고향이 아니라 가까운 중소도시나 전원으로 옮겨가는 `J턴 현상`이 뒤따랐다.

최근에는 일본 지자체들이 주택 무료 대여, 교육·의료비 지원 등을 내세워 인구가 줄어든 농촌의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젊은 정착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I턴 현상`이 주목받고 있으며 도쿄에서 열린 상담회에만 1만4천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귀농·귀촌 인구도 10만가구를 넘어섰으며, 전체 농가 중 귀농·귀촌 가구 비중도 2000년 1.4%에서 지난해 9%로 늘었다. I턴 바람을 타고 젊은층이 정보기술과 농업을 결합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로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전차 전문화되고 있다.

또 박이대승(불평등과 시민성 연구소) 소장은 프랑스 청년보장제도를 중심으로 유럽 청년정책을 통해 본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밖에 엄창옥(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지역 청년의 정착과 귀환요인으로 경제·문화·사회적 관계망 등 복합적 변수를, 노광욱(교육협동조합 지식과 나눔) 이사장은 지역 청년의 유출과 귀환 요인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함께 지역에 적합한 청년정책을 제언할 예정이다.

토론에서는 김요한(대구시 청년정책과) 과장과 김현진(청년미술작가) 작가가 패널로 참여해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와 지방 정부, 지역사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심층 토론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과 프랑스의 사례 연구로 지역 청년정책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미래의 사회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 청년들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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