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60·독일 뮌스터대 교수)씨를 주제로 한 문화제가 열린다.

송씨의 지인들로 구성된 ‘경계를 넘는 사람들’이 12일 오후 6시 30분 이화여대 후문 이화삼성언어교육원 강당에서 마련하는 ‘경계에 피는 꽃’.

작가 서해성씨가 총감독을 맡아 이명국 명창의 창작 판소리 ‘경계인’, 박호빈씨의 창작 무용 ‘경계를 넘는 몸짓’, 신동호씨의 시, 이지상 꽃다지의 노래 등 ‘경계’의 의미를 묻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내용의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 총감독은 “경계는 넘어서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경계를 넘어서는 일은 새로운 노래이자 발걸음”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계를 넘는 사람들’은 이번 문화제 준비위원들의 모임으로, 김세균 서울대 교수, 박호성 서강대 교수, 이돈명 변호사, 진관 스님, 함세웅 신부, 소설가 황석영씨 등 7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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