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委, 4편 선정 발표

▲ `아이 캔 스피크` 포스터. /리틀빅픽쳐스 제공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5일 올해 3·4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에 `아이 캔 스피크` 등 4편을 선정했다.

극영화 부문 국내 영화에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 12세이상관람가), 외국 영화에 `덩케르크`(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12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로저 로스 윌리엄스 감독,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부문에 `소나기`(안재훈 감독, 전체관람가)가 각각 선정됐다.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피해자라는 아픔이 있는 할머니가 9급 공무원 청년에게 영어를 배우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을 향해 진실을 증언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기존 위안부 영화와 다르게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위안부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에서 이뤄진 연합군 퇴각 작전을 재연한 영화다. 아군과 적군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전쟁의 참상과 생명의 존엄성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부문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은 자폐증을 치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애니메이션 부문 `소나기`는 황순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려낸 아날로그 형식으로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