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푸른 바다 지척에 두고 `구름에 달 가듯` 걸으리랏다바다에서 길을 찾는다 해양 블루오션 포항
(10) 동해 절경 품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고세리기자  |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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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10.25   게재일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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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걷다 보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를 걸어다니는 듯한 기분을 받는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길`에 설치된 목재데크 아래로 시원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걷다 보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를 걸어다니는 듯한 기분을 받는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길`에 설치된 목재데크 아래로 시원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포항 영일만의 푸른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마침내 최근 개통됐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에서 도구 해변을 거쳐 호미곶광장까지 백사장과 몽돌을 밟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도 치는 바다 주변을 걷는 기분은 어떤 힐링보다 상쾌할 것이다. 그동안 포항시는 조성이 완료된 일부 구간을 개통했으나 최근 사업이 완료돼 모두 연결, 이제 하나의 코스로 `바다 트래킹`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마산리 구간 시작으로
928번도로 따라 총 5개 구간 25.4㎞로 조성
1~4코스까지 성인 걸음으로 5~6시간 걸려



□ 바다 옆 산책로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비경

해안선을 따라 25.4㎞로 조성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됐다.

928번 도로를 지나는 호미둘레길은 과거 포항시내에서 호미곶 광장으로 가고자 지나다니던 구불구불한 도로 근처 해안을 따라 조성돼 있다.

지난해 1월 동해면 입암리의 선바우부터 마산리 구간이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5개 구간이 조성돼 각각의 명칭을 지니고 있다.

1코스는 `연오랑세오녀길(6.1km)`로 청림동에서 출발해 인근 해변과 도구해수욕장을 지나 임곡리 마을에 도달한다. 연오랑세오녀의 동네답게, 관련 설화가 벽화로 그려져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임곡리를 지나며 하나씩 만나는 영일만 호미반도 어촌마을의 소박한 모습은 마치 시골 할머니 댁의 풍경을 연상케 한다. 그렇게 추억에 잠시 젖었다가 곧장 길을 따라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도달하면, 한눈에 푸른 동해안이 눈에 들어오는 광경을 접할 수 있다.

2코스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흥환해수욕장까지의 `선바우길(6.5km)`이다.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 데크로드를 따라 하염없이 걸으면 전설이 깃든 하선대, 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등을 볼 수 있다. 선바우길 가에는 드문드문 연보랏빛의 해국이 제철을 맞아 반갑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또한 입암리를 지나면 마을 담장에 아기자기하게 그려놓은 벽화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바짝 세워진 돌이란 의미의 `선바우`가 있는 이 길은 전체 구간 중 지난해 가장 먼저 개통해 이미 유명해진 곳이다. 다양한 기암이 있고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하선대, 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등 여러 전설이 깃든 바위도 구경할 수 있다.

3코스는 `구룡소길(6.5km)`로 천연기념물 제371호인 모감주나무 군락지인 동해면 발산리부터 호미곶면 대동배의 해변을 따라 장군바위, 힐링숲과 더불어 고려 충렬왕때부터 전해지는 용 아홉 마리가 등천했다는 구룡소가 있다.

이어 4코스 `호미길(5.6km)`은 우리나라 해맞이 대표 명소인 해맞이광장으로 연결된다. 호미길로 가는 방향에서는 독수리 바위를 볼 수 있다. 오랜 풍화작용으로 바위의 형상이 독수리의 부리를 닮았다 해서 주민들이 붙인 이름이다.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갈퀴)`라 불리기도 한다.

마지막 5코스는 `해파랑길(33.6km)`. 호미곶 해맞이광장부터 구룡포, 양포항, 장기 두원리 일대를 따라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미둘레길 1코스부터 5코스까지는 성인 걸음으로 대략 5~6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며 일출 혹은 일몰, 해안경관을 감상하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동해안의 대표 힐링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포항시는 지난 5월 `2017 우리나라 걷기여행길 활성화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예산을 지원받아 이번 축제를 준비했고, 이에 오는 28일에는 1만 명의 포항시민들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호미반도의 깊어가는 가을 바닷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를 연다.

이날 축제에서는 완주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캔·PET재생 다육이 화분만들기, 연오세오와 사진찍기, 자연정화 캠페인, 동글동글 몽돌해변 걷기, 해변에서 보물찾기, 축하·버스킹 공연, 경품추첨 등 가족들과 친구, 연인들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걷기 코스는 남구 청림동 이날 오전 8시 30분 청림운동장에서 개회식 후 출발해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선바위, 하선대를 지나 흥환해수욕장 건너 흥환분교까지 가는 약 11㎞의 메인 걷기축제 구간 코스와 걷기매니아들을 위한 흥환해수욕장에서 4코스 호미곶광장까지 총 25㎞를 걷는 완주구간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걷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흥환분교 운동장에서 초청가수와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먹거리장터와 경품추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참가자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도착지 호미곶광장에서 흥환분교, 청림운동장 집결지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반도 지도상 호랑이 꼬리부분으로 국토 최동단의 위치적 강점을 활용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대한민국 대표 걷기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 관광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존 관광명소와 연계한 더 나은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홈페이지 문화관광홈페이지(www.poha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인터넷 참가접수도 가능하다. 또한 전화접수(054-270-2371) 및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코스 안내도  
▲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코스 안내도

[코스별 구간]

▷1코스(연오랑세오녀길 6.1km) :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연결하는 길.

▷2코스(선바우길 6.5km) :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해안선을 지나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 데크로드를 따라 전설이 깃든 하선대, 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장기목장성비, 흥환해수욕장을 연결하는 길.

▷3코스(구룡소길 6.5km) : 천연기념물 제371호인 모감주나무 군락지인 동해면 발산리부터 호미곶면 대동배의 해변을 따라 장군바위, 힐링숲, 고려 충렬왕 때부터 전해지는 용 아홉마리가 등천했다는 구룡소가 있는 길.

▷4코스(호미길 5.6km) :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일명 독수리바위)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연결하는 누구나 쉬게 걸을 수 있는 길.

▷5코스(해파랑길 33.6km) : 호미곶 해맞이광장부터 구룡포, 양포항, 장기 두원리의 해안절경을 볼 수 있는 길.

/자료제공=하이기어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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