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일주일 이상 무단결석한 대구의 학생수가 83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학교로 다시 복귀한 학생수는 366명으로 30%에 그쳤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장기결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 열흘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은 1만6천928명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학교 안과 밖의 경계선에 선 학생들이 많지만, 무단결석 학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들을 학교로 데려오기 위한 매뉴얼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을 꿇는 사진으로 논란이 된 부산 여중생 역시 올해 60일 가량 결석했고, 지난 8월 24일부터 사건이 발생한 9월 1일까지는 7일 연속 학교를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욱 의원은 “장기결석한 피해학생의 소재 파악을 위해 학교가 미리 나섰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장기결석 아동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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