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건설 순조
기존 24곳 이어 올해 22곳
내년 20기 추가 설치키로

【울릉】 청정 자연관광지 울릉도가 멀지 않아 천연에너지 자립 섬으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보존을 위해 세계 최고의 천연에너지 자립 섬 건설을 추진하는 울릉군의 첫 사업인 전기차 보급 인프라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릉군 올해 전기차 보급 물량은 142대, 3개월만에 이미 완판됐다, 울릉군은 이미 관용차량으로 21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울릉도는 160여 대의 전기차가 운행될 전망이다.

군은 전기차를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전국 최고로 2천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충전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충전소가 일반 보급의 관건이다.

울릉군은 기존 충전소 24곳(급속3·완속 21곳: 북면 급속 1, 완속1, 서면 급속 1, 완속 2, 울릉군청 급속 1, 완속 7, 울릉군의회 완속 3, 한마음회관, 농업기술센터, 보건의료원, 독도박물관, 한마음회관 등 각 1대) 외에 22곳에 충전소 추가 설치를 마쳤다.

이번에 설치된 충전소는 모두 급속 충전소로 울릉군한마음회관 6기, 자동공영주차장 2기, 서면 울릉군공설운동장 등 6기, 북면 8기다. 내년에 추가로 20기를 설치한다.

울릉군은 전기차 도입의 성패는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있다는 판단 아래 섬 전역 언제 어디서든지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전기차 충전기를 0.9㎢(약 27만 평)·인구 150명당 1기를 설치해 전기차 선진국인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를 앞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조상영 담당은 “급속충전기는 15~20분만에 80%, 30분이면 완전 충전할 수 있다”며“내년 하반기 총 길이 48㎞의 섬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보급된 전기차 1회 충전으로 울릉도를 4번 돌 수 있다”고 말했다.

완속충전기는 충전하는데 약 4~5시간이 걸린다. 전기사용료는 훨씬 싸다는 이점이 있지만, 주민들은 급속 충전기를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공용은 급속, 완속충전기는 가정용으로 보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충전기 인프라 구축으로 유지비용이 대폭 절감되는 전기차를 선호하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차량 구입비 지원은 물론 충전기 증설 투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