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풍기인삼축제` 방문
내년부터 제공키로 협의

▲ 일본 후지노미야시 경제교류단이 홍삼제품 제조업체를 방문해 인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영주】 영주시의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일본의 후지노미야시(시장 스도 히데타다)경제교류단이 2017년 영주풍기인삼축제를 방문했다.

후지노미야시 경제교류단의 방문은 올해 5월 후지노미야시에서 개최된 산업페어에 영주시 대표단이 방문해 논의한 고향납세 답례품목 선정을 협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일본의 고향납세 기부금 제도는 지방납세를 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기부금액의 20~50%에 해당하는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협의로 내년부터 영주에서 생산한 홍삼제품이 후지노미야시 고향납세제도 답례품으로 일본 국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후지노미야시 경제교류단장 스기야마 히로유키 기획부장은 “고향납세 사례품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형식의 교류는 일본에서 유례가 없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일본의 고향납세 기부금 제도는 대도시와 지방간의 재정 격차 해소를 위해 2008년부터 시행중인 제도로 2015년 기부액이 1천653억 엔(약 1조6천686억원) 규모로 8년 사이 20배 이상 증가해 일본인 모두의 공감을 얻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지노미야시의 지난 2년간 고향납세 기부금 제도 실적은 790명에 1억1천676만 엔(11억8천여만원)이며 답례품은 야키소바·채소세트·특산주 등이다. 내년부터 풍기홍삼제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영주시를 방문한 후지노미야시 대표단은 2017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17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홍삼 제조시설 등을 둘러보고 영주시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후지노미야시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풍기홍삼 제품을 채택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풍기홍삼이 일본 우호교류도시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선정되면 국제우호교류의 새로운 발전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호교류도시 후지노미야시를 시작으로 일본 다른 지자체의 답례품목으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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