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銀 53·銅 61개, 종합 6위
오늘 단체경기 등서 반등 노려

경북선수단이 전국체전 대회 5일 차 경기에서 경쟁 시·도와 접전을 펼치며 종합 순위 6위를 유지했다.

경북은 24일 충북 충주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5일 차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53개, 은메달 53개, 동메달 61개를 확보, 총득점 1만465점으로 서울(1만656점)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북선수단은 옥천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우슈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연달아 따냈다.

먼저 우슈 남자고등부 산타 65㎏급에 출전한 장세영(영주영광고)이 대전대표 장경빈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남자일반부 산타 65㎏급과 산타 70㎏급에 각각 출전한 김영광과 함관식(이상 영주시청)이 모두 결승에서 상대 선수를 2-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충주 호암2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경기에서는 이유미(칠곡군청)가 대회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유미는 이날 여자일반부 자유형 48㎏급에 출전, 결승에서 만날 예정이었던 대전대표 오현영의 기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유미는 이번 금메달로 지난 2010년 경남 진주 일원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대회 8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자전거에서는 3관왕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자전거 여자일반부 도로개인독주 25㎞에 출전한 나아름(상주시청)은 33분29초36으로 33분34초90을 기록한 경기대표 이주미를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나아름은 앞서 3㎞개인추발, 4㎞단체추발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것에 도로개인독주 25㎞ 금메달까지 추가하며 역도 윤진희(경북개발공사)에 이어 경북선수단에서는 두번째로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자일반부 도마 경기에서는 조현주(경북도청)가 12.738점을 얻어 12.725점을 얻은 충북대표 윤나래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청주유도회관에서 이어진 유도 여자고등부 70㎏급에서는 강다빈(구미도개고)이 강원대표 윤주희에 반칙승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볼링(남자고등부 5인조, 여자일반부 5인조)과 핀수영(남자일반부 표면 100m, 여자일반부 표면 100m)에서 나란히 금메달 2개씩을 추가하며 선수단 전체에 큰 보탬이 됐다.

단체경기에서는 축구 여자고등부와 여자대학부에 각각 출전한 포항여자전자고와 위덕대가 준결승에서 대구 동부고와 충남 단국대를 꺾으며 결승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야구 남자일반부에서는 영남대가 서울 동국대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배구 여자일반부에서는 포항시체육회가 경기 수원시청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북선수단은 25일 열리는 대회 6일차 경기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15개 확보를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다.

이날 경북은 역도에서 6개 이상의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도 여자고등부 58㎏급과 75㎏이상급에 출전하는 정예은(포항해양과학고)과 이선미(경북체고)가 인상, 용상, 합계 모든 부문에서 금메달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레슬링 남자대학부 자유형 125㎏급 김성수(영남대)와 남자일반부 자유형 97㎏급 김재강(칠곡군청)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단체경기에서는 축구 여자일반부 결승에서 경주한수원이 인천 현대제철과 자웅을 겨루고, 테니스 남자고등부와 여자일반부 결승전도 진행돼 점수사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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