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이병준 개인전
2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 이병준作

경북 군위 출신으로 대구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 이병준(55)씨가 오는 2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강석과 대리석을 쪼고 다듬는 반복적인 작업으로 부드러운 곡선 표현을 통해 돌의 무거움과 차가운 느낌을 비워내고 따듯하고 행복한 느낌을 표현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씨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힐링을 느낄 수 있는데 조각의 구도적인 형태와 색채를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생명에 대한 나의 예찬론`이란 작품은 어머니의 뱃 속에 있는 아기의 모습을 형상화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조형적인 언어로 표출하고 있다. 모성적 내용과 삶의 행복을 담는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따스한 감정으로 다가가 마음을 움직이고, 생명의 힘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단순히 미술작품이 아닌 하나의 생물처럼 소통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 활동은 전시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사회복지활동에도 기여했는데, 2015년에는 대구와 군위의 평화의 소녀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하기도 했다. 소녀상은 남구 대명동 대구여상 내 작은 공원인 명상의 숲과 군위읍 사라온 마을 숭덕관 앞에 세워져 있다.

이병준 작가는 영남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계명대 환경디자인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경북조각회원, 미공회, 영남조각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