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안동
안동 뿌리작물 삼총사 납시오강장·강정 효과 탁월한 `산약`
와룡면 등 북부지역서 많이 재배
다이어트 효과 큰 `우엉`
연작재배로 땅심 돋워 품질 우수
국내 생산량 17% 달하는 `생강`
젤리·와플·한과 등 개발 나서
손병현기자  |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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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10.24   게재일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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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 풍천면에서 농민들이 뿌리가 길쭉한 산약을 수확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전국 최대 뿌리작물 재배지인 안동에서 산약(마), 우엉, 생강 등 땅심을 가득 머금은 뿌리작물 수확이 한창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산속의 장어`라고 불리는 산약(마)은 100여 년 전부터 북후면을 중심으로 안동 북부지역(와룡·북후·서후·녹전면 등)에서 강장·강정에 효과가 탁월한 약용작물로 재배됐다.

안동 북부지역에선 짧고 굵은 형태의 단마가, 풍산읍과 풍천면 등 서부 지역에서는 가공이 편한 장마가 주로 재배된다. 지난해 이들 지역 570㏊에서 6천여t이 생산됐다.

올해는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봄 가뭄과 여름 고온에 이은 초가을 잦은 강우로 생육이 저조해 작년보다 생산량이 10~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산약(마)의 단짝으로 풍천면 기산·신성·광덕리 일원이 주산지인 우엉도 수확이 한창이다.

풍천면 일원에서는 연작 재배로 인한 땅심을 돋우기 위해 산약(마)과 우엉을 1년씩 밭을 바꿔가며 재배한다. 이 때문에 품질이 우수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 우엉은 56㏊에서 1천300t을 생산하고 있다.

`우엉은 오장의 독소를 제거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동의보감`에도 기록돼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 향상과 함께 숙변제거, 변비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상품화된 우엉차의 꾸준한 인기상승과 아울러 우엉요리는 김치, 볶음 등 다양한 형태로 식탁에 오르고 있다.

산약 못지않은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안동생강`도 본격적인 수확에 나섰다.

안동은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생강 생산량의 17% 가량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생산지이다.

이 때문에 국내 생강 가격은 안동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지역에는 생강을 400㏊에서 재배했다. 안동농협은 최근 생강수매에 나섰다.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안동농협의 수매가는 20㎏ 기준 왕특 7만5천 원, 특 7만 원, 상 6만5천 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특` 중에서도 아주 좋은 생강을 `왕특`으로 선정해 상품변별력을 높였다고 한다.

특히 안동생강명품화사업단은 지난 7월 안동생강을 활용한 식품 제조 판매를 이끌 브랜드로 `진저올`을 상표 등록했다.

이 사업단은 생강젤리와 생강와플, 생강한과, 생강차 등을 생산하기로 하고 생산자 단체와 농민,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까지 제품생산 및 판매를 목표로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단계에 맞춰 시식회와 판촉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안동시도 이들 작물을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안동의 대표 특산물인 안동산약(마)을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북후·녹전지역을 중심으로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2년차·10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매년 10억 원을 들여 농자재 및 시설 등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시는 안동농협과 함께 국내 생강가격을 결정하고 있는 경북 북부지역 생강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경북 생강 출하조절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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