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진도 7.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대구시에 존재하는 오래된 주택의 84.3% 중 상당 부분이 파손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의 내진대상 주택 11만8천동 중 84.3%가 내진보강이 안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주택 내진율 21.3%보다 4%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대구시의 주택 외 시설물 내진율도 15.6%에 불과했다. 학교 1천374동 중 935동이 내진확보가 되지 않았고, 의료시설은 302곳 중 132곳이 지진에 무방비였다. 또 공공업무시설 789곳 중 650곳과 노유자시설 1천262곳 중 995곳이 내진확보가 되지 않았다.

대구시청 등 공공시설물이라고 하더라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대구시의 공공건축물 446곳 중 295곳과 도로시설물 129곳 중 94곳, 산업단지폐수중앙처리시설 6곳 중 5곳, 수도시설 160곳 중 86곳 등이 내진확보율이 미진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