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인사청문위

대구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규학)는 23일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지난 18일 실시한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위원회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 의결했다.

청문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유원식 내정자가 직무수행능력, 경영철학 및 개인 신상에 관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았을때 칠곡경북대학교 병원 초대 원장에 3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의료원이 정상을 되찾고 한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보자는 법적으로 경북대학교 교수 겸직이 가능하더라도 대구의료원의 현안사항 해결과 공공의료기관 역할 수행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대구의료원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임으로 임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후보자가 대구의료원 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인사청문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정책제안과 지적사항을 유념해 실천 가능하도록 하고 재정건정성 확보,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이 행복한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규학 위원장는 “후보자 경영능력과 공직가치관 등 자질 검증에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과 달리 면책특권이 없는 지방의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사 청문회 실효성 확보를 전제로 하는 제도개선과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위원장은 이날 채택한 경과보고서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하고, 의장은 제출된 경과보고서를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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