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의 날` 기념행사
시장·군수 등 1천여명 참석
독립유공자 후손, 애국가 제창
28명, 자랑스런 도민상 수상

경북도는 23일 오후 2시 도청 동락관에서 `2017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했다.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 기관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300만 도민들의 대통합 힘을 모아 국가와 지방이 상생 발전하는 시대를 함께 만들고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전문을 통해 “경북의 더 큰 도약과 경북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북도민의 날을 축하했다.

기념행사는 시·군기 입장, 도기 입장, 자랑스러운 도민상 시상, 기념사, 축사, 대한민국과 경북의 대도약 퍼포먼스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문학과 독립투쟁으로 한 몸을 불사른 시인 이육사 선생의 딸 이옥비씨와 안동 지역 3.1 만세 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손영학 선생의 외손자인 김두영씨가 애국가를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도민들의 국가와 지방 상생발전에 대한 결의와 염원이 담긴 불빛이 모여 대한민국을 밝힌다`는 의미로 마련된 `도민 희망의 빛` 퍼포먼스에는 참석한 도민들이 모두 참여해 도민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도민 28명은 자랑스런운 도민상을 받았다.

본상 부문에서는 지역에서 36년간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비정규직 철폐 등 사람중심 경영을 펼쳐 온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 2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일자리창출 부문 석노기 영주대장간 대표, 사회복지 부문 오승택 경북장애인시설협회 회장, 과학·기술 부문 박찬경 나노융합기술원 원장, 문화예술 부문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 언론 부문 김정길 TBC사장 등 5명이 받았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분권과 대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으로 마침 정부 차원에서도 분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함께 힘을 합쳐 진정한 지방분권의 문을 활짝 열어 더불어 잘 사는 선진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 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선택과 판단이 미래가 되고 우리가 가는 이 길이 역사가 된다”며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의 시대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 모두 힘을 모아 역사의 중심에 웅도 경북을 우뚝 세워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 군사 20만 명을 격퇴하고 삼국통일 기틀을 마련한 675년 음력 9월 9일(양력 10월 23일)을 기념해 1996년 경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10월 23일을 도민의 날로 정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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