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비상 상황 대비
내년 1월까지 취수시설

대구시가 금호강 상류에 취수시설을 설치해 운문댐 저수율이 낮아도 안정적으로 원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운문댐의 저수율 저하로 2018년 1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대구 수성구와 동구지역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인 가운데 19일 국무조정실주관 통합 물관리 상황반 회의에서 운문댐 가뭄 장기화를 대비한 취수시설 및 도수관로를 확정했다.

따라서 대구시는 내년 1월까지 국비 277억 원을 긴급 투입해 금호강 상류 경산 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경산네거리까지 총연장 2.6㎞ 구간에 신설 도수관로를 통해 하루 12만7천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비상원수 공급시설이 완공되면 운문댐 가뭄 등 비상시 일시적으로 운영하며, 가뭄이 해소될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운문댐 유역의 강우량은 예년의 15%에 불과한데다 1996년 댐 준공이후 최악의 유입량 부족현상을 겪으면서 현재 저수율이 19%로 떨어져 대구시는 운문댐 수계에서 낙동강 수계로 8만1천t을 대체 공급받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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