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제품 250개 부스
330만달러 수출상담·계약
市 “미래성장산업 새 도전”

▲ `2017년 대구시니어산업 박람회` 전경. /대구시제공

대구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2017년 대구시니어산업 박람회`가 1만여 명이 다녀가는 성과를 남기며 마무리됐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시니어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개최된 박람회는 지난 20일부터 사흘 간 150개 기업이 250개의 부스 규모로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특히, 동구 의료R&D지구에 있는 보원덴탈, 3H, 마이크로엔엑스 등 5개사가 연구개발특구관을 구성해 첨단 의료제품을 전시했고, 한국뇌연구원의 알파고와 대결 등도 볼거리로 각광을 받았다.

또 지역 의료기기업체의 판로개척을 위해, 보건 관계자들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과 지역 의료관계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대구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한 일자리 상담장에서는 20여 명의 노인들이 일자리 상담을 하고 구직활동을 전개했다.

박람회에는 이집트 등 해외바이어 20명을 초청하여 박람회 참여업체 및 지역업체 30개사 등과 수출상담을 진행, 300만달러 정도의 MOU 및 3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시장을 찾은 중국북경노년학회의 쩌우 쥔회장은 “이번 박람회에 시니어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과 체험프로그램이 전시돼 있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중국에는 2억4천만 명의 노인인구가 있어 중국시장에 맞는 시니어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대구를 많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니어산업박람회를 통해서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해져서 좋고, 우리 지역은 시니어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전해서 좋다”며 “앞으로 한중일 3국의 고령화로 2035년에는 세계 65세 인구의 30%가 동북아 3국에 거주하는 등 앞으로 시니어산업의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 대구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