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일째 종합점수 3위 질주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경북선수단이 초반 메달레이스에서 순항하며 종합점수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북선수단은 지난 20일부터 충주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3일차(22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28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3개, 메달합계 79개를 기록하며 총득점 3천36점으로 인천(3천267점), 서울(3천232점)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북은 대회 첫날 자전거 여자일반부 개인추발 3㎞에서 나아름(상주시청), 남자고등부 단체스프린터에서 경북선발팀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며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튿날인 21일은 자전거 남자고등부 1㎞ 개인독주에서 박현오(경북체고)가 1분6초4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경북선수단 최초로 2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사격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단체, 철인3종 여자일반부 올림픽코스 단체 및 개인, 자전거 남자일반부 마운틴바이크, 댄스스포츠 남자고등부 라틴3종목, 롤러스케이트 남자일반부 스피드 300mT.R 등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기대를 모은 `역도스타` 윤진희(경북개발공사)는 여자일반부 53㎏급 인상에서 93㎏을 들어올려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것을 포함, 용상(109㎏) 합계(202㎏)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반면 유도 81㎏급 국가대표로 금메달이 확실시됐던 이재형(포항시청)은 남자일반부 준결승에서 김기욱(광주시청)에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1일 하루동안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추가한 경북은 대회 3일차를 맞아 더욱 힘을 냈다.

이날 자전거 여자일반부 4㎞ 단체추발에서 나아름, 이애정, 박미남, 김유리(이상 상주시청)가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경북선수단은 씨름 남자고등부 장사급140㎏, 역도 여자일반부 58㎏급 용상, 육상 남·녀고등부 5000m, 펜싱 남자일반부 사브르 단체, 자전거 남자일반부 경륜, 사격 남자일반부 50m 소총복사, 정구 남자고등부 개인단식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금메달 16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23개를 휩쓰는데 성공하며 종합순위 레이스에서 경쟁 시·도를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

단체경기에서는 축구 남자고등부에 출전한 포항제철고가 2회전에서 울산 현대고에 2-3으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축구 여자대학부 위덕대가 2회전에서 만난 전남 세한대에 5-0으로 승리했고, 배구 남자고등부 현일고가 부산 성지고를 3-0으로, 남자일반부 영천시체육회가 부산 공동어시장을 3-1로 각각 제압하는 등 분전하고 있다.

대회 4일차인 23일에는 육상 중·장거리 종목에서 전국구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남·녀고등부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김세종(경북체고)과 윤은지(김천한일여고)가 3000mSC, 1500m에 각각 출전해 금빛레이스를 펼친다. 씨름 남자대학부에는 청장급(85㎏), 용장급(90㎏), 장사급(150㎏)에 전도언(영남대), 김진호(대구대), 정연민(영남대)이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경북은 이날 목표치인 금메달 1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를 반드시 확보해 종합순위 4위 이상이라는 최종성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선수단 전체가 힘을 하나로 모을 계획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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