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고을광대, 별땅 소극장서

【성주】 별고을광대(대표 김기태)가 오는 28일 별땅 소극장(벽진면 성주로 2665)에서 `구정놀이2-광대야 놀자`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2003년부터 성주를 터전으로 예술교육, 풍물공연, 마당극 공연 등 폭 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별고을광대는, 지역 유일의 전문예술단체로 다양한 공연들을 통해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심산 김창숙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앉은뱅이 되어서야 옥문나서니`, `별고을유람`, `조상님 가라사대`, `달빛 흐르는 논두렁`, `뺑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지역색 강한 작품으로 지역민들과도 꾸준히 만나왔다.

`구정놀이`는 치배들(광대)의 장기자랑, 개인놀음을 가리키는 풍물굿 용어로, 별고을광대의 `구정놀이`는 개개인의 실력을 향상하고 끊임없는 자기예술세계를 추구하기 위한 수련과정이다. 2003년부터 이어 온 별고을광대의 과거를 기록한 신명의 역사이며, 관객들과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

이번 `구정놀이2-광대야 놀자`에서는 전북 무형문화재 7호 부안농악 상쇠 보유자인 나금추 선생의 `나금추류 부포놀음`, 전남 무형문화재 17호 담양우도농악 설장구 보유자인 김동언 선생의 `김동언류 설장구`, 익살스런 재담으로 새롭게 창작된 버나놀이 `버나두리`, 흥이 절로 나는 `사물판굿`, 20m 길이의 `열두발 상모놀음` 등 별고을광대가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관객들에게 신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2017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별고을광대는 이번 `구정놀이2-광대야 놀자`에 공연문화 향수 기회가 적은 기관·단체를 초청,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단체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별고을광대(054-931-06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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