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21 토론회서 밝혀

오는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가 유력시되는 남유진(65·사진) 구미시장이 19일 오전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중견언론인의 모임인 `아시아포럼21`초청 토론회를 통해 “때가 되면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 시장은 “경북도지사 출마선언은 별도의 정치 일정에 따라 진행하며 현재로는 구미시장으로서 책무를 마무리하는데 매진하겠다”며 “스스로도 적임자라고 생각하기에 때가 되면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또 “경북도지사가 되면 제일 먼저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며 이는 먹고 사는 문제에다 인간의 존엄성 문제”라면서 “고령화 문제와 인구 감소 문제도 결국 경제활성화와 맞물리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은 비전을 제시하고 힘을 하나로 응축하는 엄청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박정희 대통령을 불필요하게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고 폄하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 기념식과 관련 “구미시장인 입장에서 탄신 100주년 기념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고 이런 측면에서 올해 기념재단과 경북도와 구미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중지를 모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행사에 10억원 정도 예산 들어가며 탄생지인 구미입장에서 애정어린 시각으로 봐 달라”고 언급했다.

심지어 “김대중 전 대통령도 7년 뒤면 100주년이 되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100주년이 얼마남지 않아 이들 도시에서 이런 사업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유민주국가에서 5천만 국민 중 소수의견이 존중돼야 하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우표발행도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와 구미시간 첨예한 대립현안인 구미취수원에 대해 “구미시장과 대구시장이 해결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면서 “현재 민간 추진위원회가 대구시와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고 조만간 총리실 주관으로 용역이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밖에도 “대구공항과 K2공군기지를 경북으로 이전하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해 경북이 받아들이지 않을 부분은 없다”며 “대구에서 이론이 있는 건 논외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 요금이 40%인상되면 대부분의 외국기업들이 구미공단을 떠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위기의식을 갖고 탈 원전 정책을 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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