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2만5천여명
46개 종목 치열한 접전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충북 충주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5천1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충주, 청주, 제천, 단양 등 충북지역 11개 시·군 69개 경기장에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총 46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체전에 경북은 45개 종목에 1천844명(임원 418명, 선수 1천426명)의 선수단을, 대구는 46개 전 종목에 1천453명(임원 370명·선수 1천83명)을 파견한다.

지난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4위에 오른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도 인천, 경남, 충남과 함께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금메달 83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92개로 총점 4만6천104점을 획득한 경북은 올해 금메달 62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115개로 총점 4만3천점을 획득, 4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년 연속 13위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대구는 종합 순위 한자릿수 목표 달성을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대구는 궁도, 태권도, 롤러, 양궁, 보디빌딩 등 강세 종목을 바탕으로 금메달 36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76개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는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여자 개인혼영 200m 6위를 차지한 김서영(경북도청)이 꼽히고 있다. 여자 개인혼영 200m(2분9초86)와 400m(4분39초83)에서 한국신기록을 보유한 김서영은 같은팀 소속 김가을, 반선재, 김정혜와 함께 출전하는 계영 800m까지 모두 3종목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역도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윤진희(경북개발공사)는 여자 일반부 역도 53㎏급에서 3개 대회 연속 인상·용상·합계 3관왕을 노린다.

대구는 `한국 허들의 희망`김병준(국군체육부대)이 남자 일반부 110m 허들에 출전해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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