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흘간 문화예술의전당
지역주민의 삶·시대상 복원 기대

▲ 2017 안동 옛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권기상씨의 `하회마을 겸암 류운룡 신도비 이전`.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2017 안동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20일부터 22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9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흩어진 채 소멸하고 있는 지역의 옛 사진을 발굴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주민의 삶과 시대상을 복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부대행사로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달 7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200여 점의 옛 사진이 접수됐다. 이들 사진 중 최종심사 결과, 대상에 권기상씨의 `하회마을 겸암 류운룡 신도비 이전` 사진이 선정됐다.

이 사진은 1958년 하회 화산에 있던 겸암 류운룡의 신도비를 하회마을 전 주민들이 동원돼 부용대 옆 화천서원으로 옮기는 사진으로 4개 영역(상징성, 신뢰성, 희소성, 활용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금상에는 남후자씨의 `1968년경 반변천 섶다리`, 은상에는 김주한씨의 `1963년 부친의 3년상`, 동상에는 권태진씨의 `1966년경 평화동 소재 `옥동삼층석탑` 석불 안치 사진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올해 안동지역의 근현대 종교기록 사진 4천500여 장 중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춘 사진을 선별해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