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돌담김 기 홍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등록일 2017.10.19   게재일 2017.10.2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발길에 걸리는 모난 돌멩이라고

마음대로 차지 마라

그대는 담을 쌓아 보았는가

큰 돌 기운 곳 작은 돌이

둥근 것 모난 돌이

낮은 곳 두꺼운 돌이

받치고 틈 메워

균형 잡는 세상

뒹구는 돌이라고 마음대로 굴리지 마라

돌담을 쌓다 보면 알게 되리니

저마다 누군가에게

소중하지 않은 이 하나도 없음을

전신주 위의 애자가 몸을 떨고 있네

기지촌에 비는 내리고

먼 데서 달려온 뜨거운 전기



평생을 건설현장의 노동자로 살면서 시를 써온 시인의 인생을 깊이 관조하는 눈을 본다. 모나고 못생긴 돌맹이들이 모여 든든한 돌담을 이루듯이 아무리 가진 것 없고 못난 인생이라도 나름대로 소중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고, 이 세상을 든든히 떠받치는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일러주고 있다.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시인>


<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본 뉴스
1
날자! 환동해 물류중심기지로, 해양관광의 메카로…
2
포항지열발전소 주변, 2년간 63차례 지진
3
영주시, 산업구조 확 바꾼다
4
지진은 `쉿!`
5
포항 지진 피해 성금 접수 현황
6
`행복한 희망청도` 미래 설계
7
공개 미뤄진 안전점검 결과 기다린 이재민들 고통 가중
8
대피소 생활 끝… 22가구 새 보금자리로
9
민관군정, 포항 지진피해 조기복구 `총력전`
10
철강공단 업체들, 포항 지진피해 성금 전달
신문사소개제휴안내광고안내불편신고편집규약기자윤리강령광고윤리강령재난보도준칙저작권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북매일 로고 일간신문등록번호 : 가-96호   등록일자 : 1990.02.10   발행·편집인 : 최윤채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명환 편집국장
본사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289   tel : 054-289-5000   fax : 054-249-2388
경북도청본사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수호로 69(4층)   tel : 054-854-5100   fax : 054-854-5107
대구본부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51(굿빌딩 3층)   tel : 053-951-6100   fax : 053-951-6103
중부본부 주소 : 경북 구미시 신시로 14길 50(3층)   tel : 054-441-5100   fax : 054-441-5101
경북매일의 모든 콘덴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1 경북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kbmaeil.com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