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에 현재 위치 전송
대형·고층건물·복잡한 지하서
보행자 쉽고 빠른 길찾기 도움

▲ 실내 내비게이션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발표해 학계로부터 주목받은 영남대 연구팀. (아래 왼쪽부터 허수정 교수, 손희동, 정승구, 위 왼쪽부터 이찬석, 무하마드 우스만 알리, 박용완 교수, 조영래, 강민규) /영남대 제공

【경산】 영남대 연구팀이 실내 내비게이션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발표해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연구팀은 지난달 일본 홋카이도대에서 열린 `제8회 IPIN`(The 8th Indoor Positioning and Indoor Navigation, 이하 `IPIN 2017`)에서 `RSSI(Received Signal Strength Indication, 수신신호강도) 기반 경로 손실 모델 지도를 이용한 실내 위치측위시스템`을 발표했다.

`IPIN`은 전 세계 약 40개국 370여 명의 실내 위치인식 및 항법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학회다.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산하 학회 중 최대의 조직과 회원을 보유한 `IEEE 컴퓨터학회(IEEE Computer Society)`의 후원으로 매년 학회 및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기기에 현재의 위치를 정확하고 빠르게 알려 줌으로써 보행자가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경로 생성 알고리즘이다.

최근 고층건물과 복합쇼핑몰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등 각종 건축물이 대형화되고, 지하철의 발달로 지하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 내비게이션은 상당히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미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손꼽혀 박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실내위치 측위의 비전과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에 주목하고 2007년부터 꾸준히 연구해 온 것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기뻐했다.

또 “이번에 제안한 기술은 단순히 실내위치 측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집약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휴대성을 갖춘다면 쇼핑몰이나 전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등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남대 연구팀은 박용완(57)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와 ICT기반스마트기기창의인재양성사업팀 허수정(40) 연구교수, 대학원 정보통신공학과 무하마드 우스만 알리(Muhammad Usman Ali·38·박사 수료), 손희동(26·석사 1기), 강민규(26·석사 1기), 학부 4학년인 정승구(25)·조영래(25)· 이찬석(25)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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