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7명
전당대회 전 탈당 전망

▲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원내대표가 17일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와 관련해 “현재 최고위원들 분위기로 봐서는 통추위 지명은 거부될 것으로 본다”며 “탈당을 염두에 둔 분들은 11월 13일 전당대회 전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최고위는 16일 통추위 구성과 인준을 공식 논의했지만 자강파와 통합파 간 갈등만 표출한 채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고위에서 통추위를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상황이 어느 때든 다시 오지 않겠냐”면서도 의결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민 사무총장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통추위가 당 공식기구로 최고위를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통합파와 자강파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겼다. 그는 “양쪽 이야기를 듣고 최대공약수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개인적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당내 의견을 듣고 한국당이 변하는 상황을 보면서 이 정도면 (통합과 자강파가) 어느 정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런 논의는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통합파 7명은 전당대회 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바른정당 20명 의원 중 7명 정도는 확고하게 탈당을 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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