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로 돌아온 `내 딸의 남자들`
새 얼굴 장광·박정학·배동성 부녀

▲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E채널 `내 딸의 남자들2 ` 간담회에 배우 박정학(왼쪽부터), 방송인 배동성, 가수 김태원, 배우 장광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와 제 딸의 모습은 솔직히 `표준`은 아닙니다. 그게 시즌1을 하고 나서 느낀 점입니다. 따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웃음)”

지난주부터 방송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내 딸의 남자들2`에 스무 살 딸 서현 씨와 함께 출연 중인 가수 김태원(52)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일한 지난 시즌 경험자로서 다른 출연자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김태원과 크리스 레오네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 중인 서현 씨는 시즌1에서부터뮤지션 부녀답게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2에서는 서현 씨와 그의 영국인남자친구 조쉬의 애정행각(?)이 한층 더 심해진다.

이에 김태원은 “우리 부녀가 표준은 아니지만 딸의 직업상 시련과 설렘 등 많은경험이 필요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내 딸의 남자들2`는 딸의 연애가 언제나 궁금하지만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아빠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내용이다. 연예계 `딸바보`로 유명한 스타 4명이 딸의 연애와 일상을 관찰하며 느끼는 점을 진솔한 대화로 풀어낸다.

김태원 외에 배우 장광(65), 배우 박정학(52), 방송인 배동성(52) 부녀가 새롭게 합류했다. 아빠들은 저마다 방송을 통해 딸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장광은 “제 딸에게 남자가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방송에서 연애를 한 번도 쉬지 않았다고 해서 매우 놀랐다”며 “아빠로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집은 꼭 보내겠다”고 말했다.

박정학도 “딸과 친하지만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동성은 “딸이 남자친구와 뽀뽀하는 것을 보고 진짜 놀랐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MC는 시즌1에서도 함께한 배우 신현준과 이수근 외에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걸스데이 소진이 합류했다.

신현준은 “아버님들이 훌쩍 자란 딸들 때문에 놀라는 모습이 시즌1보다 많다”며 “대기실에 우황청심환을 비치해둔 예능은 우리가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웃었다.

가수 에디킴과 교제 중인 소진은 “저는 딸의 입장에서 아버지들의 반응이 마치 저희 아버지의 반응인 것처럼 와 닿는다”며 “딸이 연애하는 모습이 예쁘기도 하지만내 딸이라 아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주하 PD는 “지난 시즌에서는 아빠들이 자신도 몰랐던 딸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시즌2에서는 딸의 연애를 적극 지지하고 결혼까지 이어지길 고대하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