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역서 15분이면 도착
월포해수욕장 3분 거리에

▲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월포역 전경. /포항시 제공

동해안에서 바다와 가장 근접한 철도 역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올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포항~영덕간 동해선 철도 포항 월포역. 동해안 최고 해수욕장과 바로 인접해 푸른 동해와 일출 장관을 볼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포항역에서 월포역까지는 약 15분 정도 소요돼 시가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동안 이곳을 찾기 위해 청하나 흥해지역에서 지선버스를 통해 1시간 30분 이상 걸렸던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또한 월포역에서 월포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3분 정도의 거리로, 지역 주민은 물론 여름철 월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이동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영덕 구간`은 포항에서 영덕과 울진을 거쳐 삼척까지 연결하는 동해선 연장사업의 우선 개통 구간으로, 나머지 구간인 영덕~울진~삼척은 오는 2020년께 개통 예정이다.

단선 비전철로 뚫린 이 구간에는 포항시의 월포역부터 영덕군의 장사·강구·영덕역까지 4개 역이 있으며, 아쉽게도 KTX는 운행하지 않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비롯한 일반·화물열차(디젤열차)가 달릴 예정이다.

이 중 동해선 연장선상의 첫 번째 역인 월포역은 월포해수욕장 사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역사공사가 완료돼 지난달 시설물 점검을 마쳤으며, 이달부터 영업 시운전에 들어가는 등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황영만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포항 월포역사는 동해와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는 역사로 철도개통에 따른 전국 홍보를 시작으로 지역특화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안내소 설치, 도로 및 교통표지판 정비, 주차장 확보 및 노선버스 조정 등 관광객 편의시설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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