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테마생태원서 6마리
야생 곤충 복원 탄력

상주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왕은점표범나비<사진>가 서식해 눈길을 끈다.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상주에 있는 곤충테마생태원에서 왕은점표범나비 6마리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생태원에서 왕은점표범나비 1마리, 2016년에 4마리를 발견한 바 있다.

왕은점표범나비는 중국, 한국, 일본에 분포하는 동아시아 고유종이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표범나비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날개를 편 길이가 60~75㎜다. 뒷날개에 `M`자 모양 검은 줄무늬가 있다.

왕은점표범나비는 도시화와 서식지 축소로 국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잠사곤충사업장은 곤충테마생태원에 애벌레 먹이가 되는 식물과 밀원식물이 많아 나비 개체 수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수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곤충테마생태원은 멸종위기 곤충인 왕은점표범나비와 꼬마잠자리가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다”며 “앞으로 멸종위기 곤충복원과 증식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