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온 믹 로렌스 사무소장
한국 정부·市에 고마움 전해

▲ 지난 12일 영주 콩 세계과학관을 찾은 로렌스(왼쪽 두번째) WFP 아프가니스탄 소장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영주시 제공

“아프가니스탄 전 지역에 콩을 도입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콩 농사 방법을 전수하고 콩을 아프가니스탄 실정에 맞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 준 한국 정부와 영주시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2일 영주시 콩세계과학관을 찾은 믹 로렌스(Mick Lorentzen)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의 말이다. 로렌스 소장은 한국 정부와 영주시의 아프가니스탄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임형준 WFP 한국 사무소장, 영주시 관계자와 함께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로렌스 소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350만 명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는 나라 중에 두 번째로 지원 규모가 큰 공여국”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의 지원사업 가운데 한국 콩 재배 프로그램 전수는 아프카니스탄 및 국제 사회의 기아 문제 해결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시와 아프가니스탄의 관계가 특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해외협력사업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콩을 통해 개도국의 식량난 해소 및 영양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콩과 작물의 국제 연구기관인 국제콩연구소 유치를 위해 아프가니스탄, 베트남 등 해외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주시는 콩세계과학관과 연계해 국제콩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한 장기적 프로젝트로 KOICA, KOPIA, NEI 등 관련 단체들과 협력사업을 추진해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의 저개발국가들에 대한 국제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콩 세계과학관은 최근 주한 에티오피아대사, 스리랑카 농림부 장관 일행, 아프가니스탄 농림부 차관 일행, 루마니아 농업관련 연수단 등 외국 연수단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WFP는 1961년 유엔이 창립한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관으로 기아를 퇴치한다는 뜻의 제로 헝거(Zero Hunger)를 사명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주/김세동기자

    김세동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