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본선 멤버로
대표팀 주축 전북에 관심

신태용<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예정된 두 차례 국내 평가전부터 2019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정예 멤버들을 가동한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30일 `3기` 대표팀에 소집할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11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인 6일부터 14일까지 국내에서 진행되는 두 차례 평가전에 뛸 선수들이다.

축구협회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올랐거나 진출팀 못지않은 수준의 경기력을 가진 유럽과 남미의 각각 한 팀을 평가전 상대로 물색 중인 가운데 11월 평가전에는기량이 검증된 K리거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해외파가 총망라된다.

신태용호가 사실상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최정예 선수들로 본격 출항하는 것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 때 기량을 인정받은 김민우(수원)와 이근호(강원FC) 등 K리거들은 신태용호 3기에도 무난히 승선할 전망이다.

신 감독은 K리거들의 경기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이번 주말부터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9월 소집 때 6명이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전북 현대와 2명을 배출한 수원 삼성, K리그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FC서울, 강원FC 선수들이 집중적인 점검 대상이다.

해외파 중에서는 신 감독이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이 주로 선발될 전망이다.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유럽 평가전에서 활약을 펼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부상 우려를 털어낸 기성용(스완지 시티), 활동량 넘치는 움직임을 보여준 권창훈(디종), 장현수(FC도쿄) 등은 소집 명단에 들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전원 해외파`로 구성했던 `신태용호 2기` 멤버 중 신 감독의 기대에 못 미친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 최종 멤버에 들기 위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신태용호 3기` 선수들은 11월 평가전에 이어 12월 동아시안컵으로 올해 일정을마무리한다.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 대표팀을 12월 1일 소집할 예정인데, 같은 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진행되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조 추첨식 참석에 이어 베이스캠프까지 둘러보고 일본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태용호는 동아시안컵에서 12월 9일 중국과 1차전을 치른 뒤 12일 북한과 2차전에서 남북대결을 벌이고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는 같은 달 16일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