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행한 지하도상가 노후 시설물 개선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과 올해 3월 각각 대구역과 대신 지하도상가를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으로 개·보수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으며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졌음은 물론 상인들의 수익이 증대되는 등 상가 이용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입장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역 지하도 상가는 1978년도 개발 이후 적절한 시기에 시설물을 개선하지 못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또한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롯데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둡고 깔끔하지 못한 노후 시설로 다소 거부감도 있었다. 또 1985년도에 건립된 대신지하도상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노약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대구시는 이 같은 지하도상가에 대해 출입구 계단과 바닥을 화강석과 밝은 색의 타일로 전면 교체하는 한편, 빛바랜 출입구 간판은 LED 타입으로 교체해 시민들의 눈에 쉽게 띄도록 했다. 또 바닥과 벽체에 유사시 안전을 위한 유도표지와 노약자를 위한 핸드레일 및 난간을 설치했다.

아울러 대신지하도상가는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3월 출입구 2곳에 에스컬레이터 4대를 추가로 설치해 동산네거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연계해 지하도 상가 이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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