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노선 모두 `매우 양호`

대구 지하철의 공기질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도시철도의 객차 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3개 노선 모두 실내 공기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객차내의 실내공기질은 `대중교통차량 실내공기질 권고기준(환경부)`으로 설정돼 관리되고 있으며, 측정항목은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탄소(CO2)이다.

연구원의 실내공기질 측정은 출퇴근 혼잡시간대와 비혼잡시간대를 구분해 시행했다. 또 모든 도시철도(1호선~3호선)에 대해 각 노선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운행하는 동안 연속적으로 측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1호선 70.3㎍/㎥, 2호선 51.7㎍/㎥, 3호선 19.0㎍/㎥으로 매우 양호하게 실내공기질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준 200㎍/㎥ 이하).

특히, 사람의 호흡으로 배출돼 환기의 척도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는 혼잡시간대 기준 1호선 1천132ppm, 2호선 1천383ppm, 3호선 798ppm으로 측정돼 환기도 적절하게 이뤄져 객차 내 실내공기가 기준치(기준 2천500ppm 이하)를 훨씬 밑도는 양호한 공기질을 나타냈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루 약 45만명의 대구시민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실내공기질 관리 상태를 점검해 본 결과, 모든 호선의 객차에서 공기질이 양호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더불어 실내공기질 지도·점검 및 검사를 철저히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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