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타 섹션 최고작품상

▲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제50회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오르비타 부문 최고작품상을 수상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제5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Orbita) 섹션 최고작품상(Best Feature Length Flim)을 수상했다.

15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군함도`는 이날 폐막식에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 최종편과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윈드 리버` 등 세계 유명 감독들의 작품들을 제치고 오르비타 섹션 최고작품상을 받았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르영화제다. 오르비타 섹션은 이 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 중 하나로,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며 관객들의 투표만으로 최고작품상을 선정한다.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류승완 감독의 수상은 2011년 `부당거래`, 2015년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다.

마이크 호스텐치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군함도`는 최고의 서사와 드라마, 액션이 공존하는 영화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러한 장르 콤비네이션은 액션, 스릴러의 거장 류승완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이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군함도`는 이번 영화제에 정식 국내 개봉 버전보다 18분 늘어난 감독판으로 상영됐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15일 저녁 감독판 특별 상영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감독판에는 극 중 인물들의 캐릭터와 관계를 더욱 상세히 알 수 있는 여러 장면이 추가됐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하시마섬(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