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별할인 개시 7일만에
205억 판매…소비촉진 유발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

포항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유통하고 있는 `포항사랑 상품권`이 지난 추석 연휴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포항사랑 상품권 특별할인행사로 판매개시 7일 만에 예정된 150억원 어치의 상품권이 모두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 종료 후에도 55억원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판매가 늘어난 만큼 상품권의 사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환전액의 경우 113억원으로 집계돼 월평균 환전액인 60억원의 약 2배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또, 추석 이후 10월 환전도 평소에 비해 높은 편으로 추석 연휴기간에도 지역에서의 소비촉진과 지역자금 외부유출방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항사랑 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번 추석에는 포항사랑 상품권의 영향으로 지역상가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상승했고, 포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의견 또한 과반 이상으로 나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서민경제를 회복시키고, 소비촉진 분위기 확산을 통한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포항사랑 상품권`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품권의 제도개선, 문제점 해결, 다양한 시책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에 더욱 더 많은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사랑상품권은 올해 판매목표액 1천억원 가운데 12일 현재 840억원이 판매됐으며 695억원이 환전됐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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