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어린이집 교사가 초기에 진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 동부소방서(서장 정규동)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께 동구 서호동 소재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인근 어린이집 교사인 장애화(여·33) 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하면서 최소한의 피해로 막았다. 장 씨는 어린이집 창문을 통해 연기와 불꽃을 확인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는 주택 소유주가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놓고 외출한 사이 음식물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화재를 막은 교사 장애화 씨는 “남편이 동부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이라 소화기 사용법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고, 어린이집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화재 안전교육을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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