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고영건 교수 `진흥상`
포스텍 강봉구 교수 `기술개발상`
황형주 교수 `여성과학기술인상`

▲ 고영건 영남대 교수, 강봉구 포항공대 교수, 황형주 포항공대 교수

【경산】 영남대 고영건(41)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제17회 경북과학기술대상 `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항공대 강봉구(62) 교수가 기술개발상, 포항공대 황형주(45) 교수가 여성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고강도 경량 소재와 다기능 첨단 신소재의 핵심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고 교수는 역대 진흥상 수상자 가운데 최연소 수상자로 차세대 과학 기술을 이끌 신진 과학자로서 인정받았다. 국내 금속 분야 연구자 중 이례적으로 미국화학학회에서 출판하는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 인터페이스(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논문을 게재했다. 최근 3년간 세계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에 54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7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첨단 임플란트 소재, 고강도·고연성 마그네슘 합금, 금속·세라믹 이중접합 코팅기술 등을 개발해 산업계로부터도 주목받고 있다.

고 교수는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도 크다. 올해 7월 일본에서 개최된 2017 APSMR에서 고 교수가 지도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1, 2, 3등을 석권하며 세계 수준의 연구력을 보여줬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단일 연구실 소속 학생들이 1~3위를 수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고 교수는 2006년 미국 금속재료학회(TMS) 실버메달, 2008년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관 하버드대 연례 심포지엄 최우수논문상, 2012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금속·재료학회로부터 2014년 신진학술상과 한국소성가공학회 2017년 신진학술상을 잇달아 수상하기도 했다.

기술개발상 부문의 강봉구 포항공대 교수는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금까지 해외학술지(SCI) 논문 99편, 국내특허 77건, 해외특허 20건 등 공적을 올렸다.`Single Scan XGA PDP(Plasma Display Panel) 구동회로 기술 개발 등 산학협동연구를 통한 상용화 기술 개발에 공헌했다.

여성과학기술인상을 받은 황형주 포항공대 교수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수학 및 응용 분야 최고 저널(SCI급)에 논문 46편을 출판했다. 이 외에도 수학 응용성을 확장하고 산업 수학을 통한 인프라 구축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한편, 경상북도는 2001년부터 매년 과학기술 육성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 등에 공로가 현저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해 경북과학기술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경상북도 내 연구기관, 단체, 대학, 기업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경북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사전검토위원회와 전문심사위원회에서 부문별 성과, 우수성, 지역 과학기술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대상자를 결정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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